학력도 경력도 없던 한 무직 청년이 현실적인 투자 전략을 통해 자산을 쌓아가기까지, 리스크 대신 루틴을 택한 그의 생생한 재테크 여정을 소개합니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무기력했던 20대 초반
그는 26살이었다.
졸업 후 몇 번의 알바와 단기 계약직을 전전했지만,
이력서에 써넣을 만한 경험조차 없었다.
자격증은커녕, 하고 싶은 게 뭔지도 모르겠던 시기였다.
취업 준비는 번번이 실패했고, 매달 고정 수입은 0원.
그저 부모님의 지원에 의존해 하루하루를 버티는 삶이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특별한 계기나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무기력한 일상이 계속되던 어느 날,
문득 ‘내가 가진 걸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뭘까’라는 질문이 떠올랐다고 한다.
자본보다 태도: “나는 시간과 인터넷이 있다”
그가 가진 자산은 단 두 가지였다.
바로 ‘시간’과 ‘와이파이’.
그래서 그는 무직 상태에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공부’를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무료 재테크 강의를 찾아보고,
도서관에서 돈에 관한 책을 빌려 매일 읽었다.
처음에는 금융 용어도 생소했고, 내용도 어렵기만 했다.
하지만 하루 30분, 한 주 3권을 목표로 꾸준히 읽고 정리하면서
자신만의 투자 기준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그 과정을 ‘지식 투자’라고 불렀다.
현실 투자 1단계: 소비 통제부터 시작하다
그가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은 다름 아닌 소비 통제였다.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투자이자
위험 없는 자산 관리 방법이었다.
- 모든 소비를 기록했다. (가계부 작성)
- 하루 식비 예산을 5,000원으로 제한했다.
- 불필요한 앱과 구독 서비스를 해지했다.
-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중고로 판매했다.
이런 작은 실천으로
한 달 평균 30만 원의 ‘흑자’를 만들 수 있었고,
그 돈은 고스란히 투자 자금으로 쌓였다.
현실 투자 2단계: 소액으로 투자 감각을 익히다
처음 그는 10만 원을 CMA 계좌에 넣고 매일 잔고를 확인했다.
그리고 3개월 뒤, 매일 읽은 책과 뉴스에서 익힌 지식을 토대로
ETF(상장지수펀드) 자동 매수를 시작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종잣돈이 작아도, 진짜 자산은 ‘투자 감각’이더라고요.”
그는 매달 10만 원씩
미국 S&P500 ETF, 국내 KODEX 200 ETF에 분산 투자했고,
모바일 메모장에 매매 일지와 시장 흐름을 꾸준히 정리했다.
1년이 지나자 투자 원금은 120만 원,
수익은 약 9% 수준. 금액으로 보면 작지만,
그에게는 '성공적인 투자 루틴'을 만들었다는 자산이 생긴 셈이었다.
현실 투자 3단계: 블로그와 전자책으로 수익을 만들다
그는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글로 정리해 블로그에 포스팅했다.
‘무직 청년의 소액 투자 일지’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블로그는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글 수는 100개를 넘었고,
구글 애드센스를 달아 매달 3만~10만 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했다.
그는 글을 모아 PDF 전자책으로 엮어
포털 전자책 플랫폼에 4,900원에 등록했고,
꾸준히 하루 2~3권씩 팔리며 월 30만 원의 추가 수익을 얻었다.
무직 상태에서 만든 콘텐츠가
그의 첫 번째 현금 흐름 자산이 된 것이다.
1년 후, 그는 이렇게 달라져 있었다
- 자산 총합 약 400만 원
- 투자 수익률 평균 7~10%
- 블로그 + 전자책 월 수익 35만 원 이상
- 매일 1시간 이상 금융 공부 루틴 유지
- 불필요한 소비 70% 이상 절감
여전히 직장은 없었지만,
그는 스스로 ‘자기 자산을 관리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재정에 대한 통제력과 자신감이었다.
그는 말했다.
“나는 내 경제적 인생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게 됐어요.
직장이 없다고 인생이 없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죠.”
무직이어도, 무기력할 필요는 없다
이 이야기는 특별한 능력이 있거나,
어디선가 비밀 정보를 얻은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청년이 매일 조금씩 실천하며 쌓아 올린 현실의 기록이다.
투자는 반드시 자본이 많아야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시간, 집중력, 그리고 지식이라는 자산을 활용해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지금 경제적으로 막막한 상황이라면,
그의 루틴에서 작은 한 걸음을 따라 해보길 권한다.
지금의 한 걸음이, 1년 뒤 전혀 다른 삶을 만들어줄 수 있다.
글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