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카드빚 1,200만 원, 2년 만에 플러스 인생으로: 빚더미에서 살아남은 재테크 반전 스토리

50대 퇴직 후 아무 수입 없이 시작된 마이너스 인생. 신용카드 연체자에서 다시 자산을 만드는 데 성공한 한 사람의 현실 재테크 이야기입니다.

“퇴직금은 1년도 못 갔다”

퇴직은 늘 ‘여유’로 시작되지만, 현실은 그 반대였다.
50대 초반, 직장을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은 세금을 제하고 나니 3천만 원 남짓.
당시엔 “충분히 몇 년은 버틸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돈이 줄어들었다.
식비, 교통비, 통신비 같은 고정지출은 매달 빠져나갔고,
가끔 아프거나 갑자기 지출이 생기면 신용카드를 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쌓인 카드 대금은 어느새 1,200만 원,
이자는 매달 20만 원 이상 불어났다.
퇴직 1년 반 만에 통장은 0원이 되고, 카드값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었다.


빚 독촉 전화가 오고 나서야 깨달았다

처음엔 카드값 연체일을 며칠 넘기는 정도였지만,
점점 심각해졌다.
카드사에서 걸려오는 전화, 문자, 연체 안내장을 보며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그날, 그는 다이어리를 꺼내
‘지금부터 내가 가진 모든 자산, 빚, 고정지출을 다 적었다.’
자신도 처음 본 현실의 숫자였다.

  • 카드빚 1,240만 원
  • 통장 잔고 13,500원
  • 월 고정지출 약 85만 원
  • 수입: 없음

이제는 돈을 버는 것보다 먼저,
지출 구조부터 뜯어고쳐야 할 때였다.


생활비 70% 줄인 ‘생존 재무 구조조정’

첫 번째로 한 일은 지출 구조를 파악하고 다이어트하는 것이었다.
그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고정비를 줄여나갔다.

✅ 고정지출 정리

  • 인터넷 + IPTV 요금제를 2만 원대 저가형으로 변경
  • 휴대폰 요금은 알뜰폰으로 이동 → 월 1.5만 원 절약
  • 보험 상품 중복 보장 제거 → 월 4만 원 절약
  • 정기구독 서비스 해지 (넷플릭스, 유료 뉴스 등)

월 고정지출만 85만 원 → 45만 원으로 절감했다.
여기에 주 3회 편의점 알바를 하며
한 달 평균 70~80만 원의 수입을 확보했다.

그렇게 겨우 마이너스 현금 흐름을 0으로 만들 수 있었다.


‘빚 갚기 전용 통장’ 하나 만들다

가장 잘한 선택은,
카드빚 전용 계좌를 만든 것이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비가 입금되는 통장은
절대 생활비와 섞지 않았다.
이 통장에서는 오직 신용카드 연체금 상환만 이뤄졌다.

또한 은행에 가서 이자 감면 요청 및 분할 상환 계획도 상담했다.
신용카드사는 협의 끝에
일정 이자 감면과 12개월 분할 납부를 허용해 줬다.

그는 매달 10일, 30만 원을 이 계좌에서 자동이체 설정했다.
그리고 1년 만에 카드빚 전액 상환에 성공했다.


빚 청산 후, 재테크에 눈을 뜨다

신용카드 빚을 다 갚고 나니
비로소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었다.
남는 돈 5만 원, 10만 원이라도
어떻게 굴릴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가 선택한 것은 바로 ETF 투자와 블로그 수익화였다.

  • ETF 투자: CMA 계좌에 매달 10만 원 자동이체 후,
    코스피 200 ETF 분할 매수 → 투자 감각 익히기
  • 블로그 개설: 50대 재무관리, 퇴직 후 삶, 생활 팁 등 주제로
    매주 2편씩 글 작성 → 3개월 만에 애드센스 승인 → 월 3~5만 원 수익

소소한 수익이었지만,
그는 '돈이 돈을 벌게 만드는 구조'의 첫 단추를 끼우기 시작한 셈이다.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이렇게 살고 있다

구분 변화 전 변화 후

카드 빚 1,240만 원 0원 (전액 상환)
월 고정지출 85만 원 45만 원
수입 구조 없음 알바 + 블로그 + 투자 수익
금융 자산 0원 약 420만 원
재무 심리 압박감, 불안 자율, 안정

그는 매일 1시간씩 금융 독서와 콘텐츠 제작을 병행하며
퇴직 후 제2의 자립 루틴을 만들고 있다.
자산은 아직 많지 않지만,
소득 구조와 현금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시작이었다

이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재테크 사례다.
퇴직 이후 수입이 끊기고, 카드빚이 생겼더라도
지출을 통제하고, 수익 구조를 만들고, 루틴을 만들면
누구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경제적 자립은 나이에 상관없이,
의식과 습관, 실행력의 문제다.

그는 지금도 이렇게 말한다.

“퇴직은 끝이 아니라, 나의 첫 경제 수업이었다.”
“빚도, 무직도 나를 막을 수 없었다.
작게 시작했지만, 나는 내 인생을 다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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